도망친 이유
수술실에 들어간 아들이 황급히 도망치다
아버지에게 붙잡혔다.
"이놈아! 수술도 하기 전에 도망치면 어떡해?"
"아버지도 그런 말 들어봐요.
도망 안 칠 수 있는지."
"무슨 말을 들었는데?"
"간호사가 이런 말을 하잖아요!
맹장수술은 간단하니까 용기를 내세요, 하고...."
"이놈아! 그건 당연한 말 아니냐?"
아들은 울상이 되어 이렇게 말했다.
"그게, 나한테 한 말이 아니라
의사한테 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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