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가슴 한쪽이 베인 것 같은 통증을 느낄만치 낯선
그리움 한조각 간직하고 있지 않는 사람 어디 있을까.?
但只(단지)~한 편의 예쁜 시와 감미로운 음악으로
허기진 마음 채우고 있을 뿐이지...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그 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참고 또 참았던 뜨거운 눈물,
펑펑 쏟아내고 싶을 만치 보고싶은 한사람 없는 이
어디 있을까...?
但只~~~
잊은 척 속 마음 감추고 애써 웃고 있을 뿐이지...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생각만으로도 목이 메어 숨이 턱 하고 멎어 버릴 만치
오랜 세월, 눈물로 씻어도 씻겨지지 않는 슬픔 한조각
없는 사람 어디 있을까...?
但只~~~
세월이라는 이름으로 덧입혀져 슬픔 조차도
희미해져 있을 뿐이지...
누구나 살면서 어느 순간에~
목에 걸린 가시처럼 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을만치,
아물지 않고 아픔으로 남아 있는
상처 한 조각 없는 사람 어디 있을까...?
但只~~~
조금 더 작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 더 큰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듬어 주며 사는 것이지....
[문경찬] 詩人의 "어느날 문득 누구나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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