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요리)

커피믹스 고를 때 확인해야 할 모든 것들

인주백작 2020. 8. 24. 06:25

커피믹스 고를 때 확인해야 할 모든 것들

 

식품 라벨을 읽으면 가족이 건강해진다

 

커피믹스에는 커피뿐 아니라 설탕, 크림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간다. 비슷한 맛이 나는 커피믹스라도

들어가는 성분은 똑같지 않다. 다양해지고 있는 인스턴트 커피믹스 제품,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할까?

Check 1 커피믹스의 우유 맛 성분을 살피자

커피믹스에서 커피 색깔을 묽게 하는 주성분은 우유가 아니다.

진짜 우유를 쓰면 생산 비용이 많이 들고 가공이 어렵다.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고 광고하는 제품은 진짜 우유만 넣었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 우유를 아주 조금 섞었을 뿐이다.

우유 맛을 내는 성분은 식물성 경화유지가 주원료인 식물성 크림이다.

시판 제품에는 '무지방 우유 함유 크리머 1(물엿, 식물성경화유지, 무지방 우유, 제이인산칼륨, 농축우유단백분말)', '

식물성 크림(물엿, 식물성경화유지, 천연 카제인(우유), 제이인산칼륨, 제삼인산칼슘)' 형태로 크림 성분을 표기한다.

식물성 경화유지는 식물성 기름을 쇼트닝 같은 고체로 만든 포화지방산

포화지방산을 많이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져 지방간,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Check 2 설탕 함량이 낮은 제품을 고르자

커피믹스 12g 한 봉에는 설탕 5~6g이 들어 있다.

커피믹스를 하루 두세 잔씩 마시는 사람은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10~18g의 설탕을 먹는 셈이다.

설탕 섭취량을 줄이려고 '블랙'이라 표기된 제품을 선택한다면 반드시 설탕 함유 여부를 확인하자.

단맛을 줄였더라도 설탕이 2g 정도 든 제품 이 대부분이다.

Check 3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원두 함량을 살피자

커피 맛에 대한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인스턴트 커피의 제품 종류도 늘었다.

원두커피 맛을 내는 인스턴트 커피 제품은 원두커피 향이 나기 때문에 커피 원두를 녹여 먹을 수 있도록

가공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부분 인스턴트 커피에 원두가루를 조금 섞은 것이다.

시판 제품에는 '인스턴트 커피 95%, 볶은 커피 5%', '프리미엄 로스트 커피 93%, 커피(볶은 커피) 7%' 등과 같이

표기 한다. 볶은 커피로 표기한 것이 원두커피 양이다.

인스턴트 원두커피에 사용하는 인스턴트 커피는 원두커피 향을 보존하기 위해 냉동건조 등의 가공을 거친다.

향이 충분하지 않으면 합성 커피 향을 쓰기도 한다.

 

↑ [헬스조선]인스턴트 커피믹스의 라벨을 보면 무지방 우유 함유 크리머, 식물성 크림, 형태로 크림 성분을 표기한다

 

Health Tip 카제인나트륨은 1일 섭취 허용 제한 없는 안전 물질

커피믹스에 함유된 카제인나트륨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한 커피믹스 업체에서 식품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광고 전면에 내세우면서, 식품첨가물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한 소비자에게 의심의 불씨를 지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카제인나트륨은 우유 단백질 성분인 카제인과 수산화나트륨을 결합한 식품첨가물이다.

카제인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물에 잘 녹는 수산화나트륨을 첨가해 만든다.

커피믹스 지방 성분이 물에 잘 섞이게 하는 유화제 역할을 한다. 커피믹스 외에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을 만들 때

거품을 없애려고 넣는다. 건강보조식품을 만들 때 단백질 보충 목적으로도 넣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식품첨가물, 농약, 동물성 약품과 같이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나

독성이 있는 물질에 대해 1일 섭취 허용량(ADI)을 정한다.

1일 섭취 허용량은 평생 매일 먹을 수 있는 화학물질의 1일 최대 섭취량으로, 하루에 일정량 이상 섭취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다. 1일 섭취 허용량 제한이 없는 물질은 많은 양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의미다.

카제인나트륨은 1일 섭취 허용량이 설정되지 않 은 물질이다.

서성희 교수는 "카제인은 우유 단백질에서 유래한 물질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식품첨가물로 분류되어 있다.

식품첨가물이라고 몸 에 좋지 않다는 건 오해다.

카제인은 카제인가수분해물, 카제인 포스 포펩타이드 등 여러 형태로 건강기능식품, 분유, 치즈 등에 쓴다.

카제인을 안심할 수 없다면 이는 우유 단백질의 안전성을 의심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