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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총선 앞두고 창당 릴레이..국가혁명배당금당·핵나라당?
최재원 기자 입력 2019.11.24. 22:00
[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최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창당 릴레이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창당 릴레이 > 로 정했습니다.
[앵커]
당을 새로 만들고 있다는 겁니까?
[기자]
정치권 소식을 보면 한국당이라든지 더불어민주당 같은 좀 주요 정당들 위주로 소식을 듣게 되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더 많은 숫자의 정당들이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보게 되면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많은 숫자의 정당들이 등록이 돼 있습니다.
다들 아실 만한 정당 외에도 이런 당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름조차도 생소한 정당들도 많이 있는데 등록된 정당만
모두 34곳이고 지금 창당을 준비 중이라고 신고한 곳까지 더하면 45개. 지난 총선 앞둔 시점과 비교를 해 봐도 더
크게 늘어난 숫자라고 합니다.
[앵커]
45곳이나 생긴다는 이야기군요. 그러면 이런 것들 결국은 이런 움직임은 이제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을 염두에 두고
후보를 내겠다 그런 생각으로 이렇게 또 창당이 이어지는 거겠죠?
[기자]
생소한 정당들이 많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몇 개만 예로 소개를 해 드리죠.
일단 많은 분들이 아실 만한 허경영 씨가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당 이름에 배당금이라는 것이 붙어 있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직접 영상으로 보시죠.
[허경영/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화면출처: 유튜브 '허경영강연짤') : 가만히 있는데도 부부가 300만원이 매달
통장에 들어온다. 주민등록만 있으니까. 배당금은 누구나 수령하니까.]
그러니까 국민 한 사람당 매달 150만 원씩 통장으로 넣어주겠다. 그러니까 부부가 되면 300만 원씩 또 성인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매달 600만 원씩 넣어주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예산은 어떻게 할 것이냐. 허씨는 예산이 없는 게 아니라 나라에 도둑놈이 많은 거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통일부 같은 부처를 없애서 예산을 확보하겠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통일부 예산이 1조 4000억 원 수준이거든요.
공약을 지키기에는 좀 턱없이 부족한 돈이긴 합니다.
[앵커]
허경영 씨는 과거에는 다른 당 이름으로 또 이렇게 나섰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국가혁명배당금당 이런 이름이군요.
[기자]
네.
[앵커]
또 눈에 띄는 당이 있습니까?
[기자]
하나만 더 소개를 해 드리면 아직 정식 등록은 안 됐고 현재 창당을 준비 중인데 핵나라당이라는 당도 지금 창당을
준비 중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핵 선제공격으로 5000만 국민을 살리겠다 이런 구호를 내세우고 있고 또 국민들에게 1억 원씩을
지원을 하겠다라고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당대표는 존경하는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 또 히틀러 같은 사람들을 존경하고 있다라고 내세우기도 합니다.
[앵커]
히틀러요?
[기자]
네.
[앵커]
표현의 자유가 있는 거니까 그런 이야기를 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두 당 보면, 두 당뿐만은 아닐 것 같은데 둘 다
현금을 주겠다라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군요?
[기자]
많은 정당들이 내세운 걸 보면 현금을 직접 쥐어주겠다거나 또 핵무장을 하겠다거나 아니면 수능 같은 거 교육
정책에서 없애버리겠다 이렇게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 싶은 공약들이 많이 눈에 띄긴 합니다.
[앵커]
상당히 경쟁적으로 자극적인 주장을 내놓고 있는 것 아닌가, 눈에 띄려고 그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과거에도 과연 이 정도였나 싶기도 한데 이렇게 당수가 많아진다는 것. 결국 이제 내년에 있을 선거 영향을 받았
다고 봐야지 되겠죠?
[기자]
특히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번 선거 앞두고서 유독 좀 숫자가 늘어났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현재 패스트트랙에
올라가 있는 선거법 개정안. 그러니까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일단 비례대표 의석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신생 정당들도 좀 배지를 달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실제로 선거법 개정안이 처리가 된다면 더 많은 정당이 생겨날 수 있다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거 앞두고 사실은 수십 개 정당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가 또 선거 끝나면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이런 일들
이 매 선거마다 반복되는 일이긴 한데 이번 선거 때는 좀 더 그 숫자가 늘어났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외면당한 손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외면당한 손 > 으로 정했습니다.
[앵커]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오늘은 스포츠 소식을 하나 준비를 했는데 어제 프로농구 전주KCC가 경기에서 지고 퇴장하는 장면에서 이런
장면이 나왔습니다.
좀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죠.
관중석에서 KCC 유니폼을 입은 여자아이가 선수들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는데 하이파이브를 기대하고 있는
손이죠.
그런데 좀 다소 민망해 보입니다.
선수들은 외면해 버리고 또 쳐다보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이에게 손을 내밀어준 선수는 단 두 명뿐이었습니다.
KCC가 어제 경기에서 26점차로 크게 졌기 때문에 사실 팀 사기가 좋은 상황은 아니기는 했지만 농구팬들 사이
에서는 아이에게 손 한 번 내밀어주는 게 그렇게 힘들었냐라는 좀 질타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앵커]
유니폼, 저지까지 맞춰입고 왔을 정도면 상당한 팬인 것 같은데 혹시 아이가 상처받지 않았나 걱정도 됩니다.
[기자]
그런 걱정들 때문에 KCC에 대해서 질타들이 많이 있었던 것이죠.
KCC가 그래서 논란이 계속되자 사과문을 냈습니다.
'사과문을 좀 보면 어린이팬을 무시할 생각은 없었다. 외면한 게 아니라 스스로 자책을 하면서 퇴장하는 것이었다.
앞으로는 팬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사과를 했고 또 경기 후에도 해당 어린
이팬 측에게 연락을 좀 취해서.
[앵커]
따로 연락을 했습니까?
[기자]
직접 사과도 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장면이 꼭 이번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농구장뿐만이 아니라 야구장 같은 곳에서도 팬들에게
악수를 하지 않거나 그냥 지나치거나 사인을 거부하거나 하는 모습들이 좀 논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죠. 그래서 제가 좀 비교를 해 보시라고 미국의 NBA 스타들의 팬서비스 화면을 좀 준비를 했습니다.
이것도 보면서 설명을 드리죠.
아이들과 저렇게 어울리는 모습들. 아이들에게 직접 선물 같은 걸 안겨주기도 하고 저렇게 같이 안고 좀 어울리면
서 경기를 즐기기도 하고 또 어린이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순간들을 선사하는 장면인데 물론 해외 스타들이라고 다
팬서비스가 좋지는 않을 겁니다.
저희가 호날두 같은 예도 기억을 하고 있고 또 우리 선수들이라고 해도 모두 팬서비스가 나쁘지는 않을 텐데 다만
지금 보여드리는 것들이 모범적인 사례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죠.
관련해서 지금은 은퇴한 농구스타 하승진 씨가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직접 만들어서 올리
기도 했는데, 이건 영상을 직접 보시죠.
[하승진/전 농구선수 (화면출처: 유튜브 '하승진') : 관중, 팬이 없으면 그건 프로 스포츠가 될 수 없는 거야. 근데
우리나라 선수들을 보면 콧대가 너무 높아. 무시하면서 쳐내는 것도 많고, 경기 지면 또 사인 안 해주고.]
들으신 그대로겠죠. 팬이 없으면 프로스포츠도 없는 거다,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굳이 더 설명을 보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게임에 큰 스코어 차로 진 기분도, 선수들의 기분도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서비스를 계속하는
게 또 프로선수인 거겠죠.
[기자]
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최재원 기자였습니다.
(화면제공 : NBA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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