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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산금(二蔬散金)의 유래

인주백작 2020. 1. 15. 07:20




이소산금(二蔬散金)의 유래

 

황태자를 가르치는 스승 자리에

오른 삼촌과 조카가 있었다. 부와 명예는 물론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자리였다.


그런데 어느날 삼촌이 조카에게 말했다.

"만족할 줄 알면 욕된 일을 당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그만 벼슬을 내려놓고

함께 고향에 내려 가는게 어떻겠느냐?"


평소 삼촌을 존경 했던 조카는 흔쾌히 그말에 따랐다.

황제는 고향으로 가겠다는 둘에게 그간 수고 했다며

많은 황금을 하사 했다.


그런데 그들은 황금을 팔아 매일 같이 잔치를 열어

이웃들과 먹고 마셨다.


보다 못한 이황금을 그렇게 다 쓸 것이 아니라

자손을 생각해서 땅을 사 두라고 권했다.

그러자 삼촌이 말했다.


"우리 집안에는 대대로 물러 받은 땅이 있습니다.

그러니 자손들은 열심히 가꾸면 보통의 생활을

할 수 있지요. 그런데 거기에 재물을 더하면 자손

들에게 개으름만 가르칠 것입니다.


또한 현명한 사람이 재물을 많이 가지면

뜻이 손상되고,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을 쌓으면

잘못만 많아지는 법입니다.


그리고 부자는 사람들의 원망을 받기 쉬운데

나는 자손들이 잘못을 저지르거나 원망 듣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이는 한나라 선제 때 황태자를 가르쳤던

삼촌`소광` 과 `소수`의 이야기다. 황금을

집안의 부를 키우거나 자신만을 위해 쓰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었다는 데서


'두 소 씨금을 뿌리다.' 라는 뜻의 

'이소산금(二蔬散金)'이란 말이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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