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도 젊어도 부족한 우리
젊음은 인생의 큰 재산이라고 말한다.
젊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고, 젊음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계획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입을 모아
하는말, "한국은 젊은 이들로 꽉 차 있다."
옳은 말이다.
나이가 좀 지긋하면 하고 싶은 일도 못한다.
젊은이들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이 어색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에는
젊지 않은 것 자체가 걸림돌이 된다.
그러나 젊었다고 해서 모든일에 OK인 것은 아니다.
물론 나이가 많기 때문에 젊은 것 보다
더 낫다는 말도 있을 수 없다.
이와 비슷한 속담 하나를 소개하겠다.
"The old forget, the young don't know."
노인은 자꾸만 잊어서 문제인 반면에
젊은이들은 세상되어가는 일들을 모른다는 말이다.
노인은 노인 나름대로 장점이 있으나
기억력 감퇴라는 약점이 있고,
젊은이들은 그들의 '힘과 용기'가 있는 반면
경험부족으로 인한 시행착오를 저지르기 쉽다.
이 세상에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사는 이유가
무얼까. 요즈음은 덜 하지만 옛날에는 한 집에
3대 이상이 모여서 법석을 떨며 살았다.
노인이 있는가 하면 젊은 세대가 버티고 있고,
철모르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대가족을 그들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이끌고
갔었다.
오늘날의 문제가 무엇인가.
젊은이들은 노인을 귀찮은 존재로 여기기 쉬우며,
노인들은 젊은이들의 행동이 못마땅하다.
젊은 이들은 세대교체를 외치며
'쉰세대'를 밀어내고 있으며 노인들은 수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리고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들이 갖는 잘못이다.
노인은 비록 잊기는 잘해도 풍부한 경험이 있다.
우리가 잘 쓰는 말에 '노련(老鍊)'이란 말이 있다.
노인만이 갖는 지혜로움이 풍겨져 있는 낱말이다.
젊은이들에게는 경험 부족이라는 허점?
있지만, 覇氣(패기)가 있다.
노련과 패기가 화음으로 나타날 때
비로소 아름다운 공동체가 이뤄지는 것이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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