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본 이슈

[재산공개] 국회의원 평균재산 1위 정당은 통합당..34억3천만원

인주백작 2020. 3. 27. 06:33

연합뉴스

[재산공개] 국회의원 평균재산 1위 정당은 통합당..34억3천만원

by. 조민정 입력 2020.03.26. 00:03

 

민생당 26억6천만원·미래한국당 18억4천만원·민주당 18억3천만원

김병관·김세연·박덕흠 500억 이상 자산가..김병관, 재산 452억 줄어


공직자 재산공개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이 여야 10개 원내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9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500억원 이상 자산가 제외한

통합당 의원의 평균 재산은 34억3천493만8천원이었다.

 

민생당이 26억6천154만5천원으로 2위였고, 이어 미래한국당 18억3천782만3천원, 더불어민주당 18억3천110만5천원,

국민의당 10억2천483만원, 정의당 6억3천362만4천원, 자유공화당 3억3천274만4천원 등의 순이었다.

 

현역 의원이 1명뿐인 '1인 정당'의 재산 순위는 친박신당(홍문종·81억840만9천원), 열린민주당(손혜원·46억3천583만

5천원), 민중당(김종훈·2억714만5천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500억원 이상 자산을 가진 의원들을 빼고 통계를 낸 수치다. 최근 민생당에서 탈당해 의원직을 상실한 의원 중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 의원은 미래통합당에, 이태규 의원은 국민의당 집계에 포함했다.

 

500억원 이상의 자산가는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인 민주당 김병관(2천311억4천449만원) 의원과 통합당 김세연(853억

3천410만3천원)·박덕흠(550억8천502만4천원) 의원 등 3명이다.

 

이들을 집계에 포함할 경우 소속 국회의원 평균재산은 통합당이 46억5천720만4천원으로 여전히 1위였다. 2배에 가까운

37억2천625만7천원으로 크게 올라 2위가 된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가 없는 민생당, 미래한국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은 평균에 변화가 없었다.

 

정당별 고액 자산가를 살펴보면 민주당에서는 '박정 어학원'을 운영했던 박정 의원이 314억1천85만7천원으로 김병관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금태섭(80억3천913만3천원)·안규백(56억5천258만7천원) 의원도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당에서는 김세연·박덕흠 의원에 이어 최교일(260억3천673만3천원)·성일종(209억5천499만9천원)·윤상현(165억8천

852만3천원)·강석호(163억188만1천원)·김무성(123억6천218만2천원)·김삼화(100억9천384만원) 의원의 재산이 100억원

을 넘었다.

 

통합당 의원 중 재산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인 자산가는 심재철·이은재·정우택·정진석·홍철호 의원 등 15명에

달했다.

 

민생당에서는 장병완 의원이 90억2천306만3천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신용현(73억6천281만6천원)·주승용(71억

1천135만6천원)·박주현(45억9천572만1천원) 의원 등의 순이었다.

 

미래한국당은 조훈현(28억1천678만5천원)·김성찬(24억8천347만2천원) 정운천(22억9천737만3천원) 등의 순이었다.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대표가 12억8천61만3천원, 국민의당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12억3천34만9천원으로 각각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3억9천442만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 세종시 단독주택과 서울 관악구

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의 재산은 96억5천725만3천원으로, 지난해 아파트·사무실을 매도해 예금 88억4천589만1천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민생당 유성엽 대표는 배우자 명의의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아파트(6억2천만원)를 포함해 12억1천534만9천원을

신고했다.

 

 

국회의원 뱃지 [연합뉴스TV 제공]


지난 한 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통합당 박덕흠 의원으로 1년 새 신고액이 36억7천34만8천원 증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 가격이 2억6천400만원(본인·배우자 지분 합계) 오르는 등 보유 건물의 가격이 5억1천781

만6천원 상승하고, 부동산 매각에 따른 차액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통합당 심 원내대표 역시 아파트와 사무실 매도 등으로 68억2천52만1천원에서 96억5천725만3천원으로 28억원가량

재산이 불었다. 민주당 박정 의원은 임대·증여 수입과 급여 수입 등으로 인해 예금이 17억원가량 늘어난 것을 비롯해

1년 새 재산이 약 26억원 늘었다.

 

반면 최고 부자로 꼽힌 김병관 의원의 재산은 약 452억원이 줄었다. 보유 주식·회사채 가치가 476억원어치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재산 2위인 김세연 의원도 자신이 최대주주인 DRB동일 주식의 가치 변동으로 1년 사이 재산이 113억원

가량 줄었다.

 

전체 의원 287명 중 재산이 증가한 사람은 211명, 감소한 사람은 76명으로 집계됐다.

 

chomj@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