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잊어 가슴 아픈 사람

못잊어 가슴 아픈 사람

 

보고픈 이여 

그리움이 사무치고 보면 보고픔에 그리움이 하나되어

가슴이 먼저 떨리며  눈에 눈물이 멈추질 않아
그대 곱고 사랑스런 모습

눈에서 희미해 질때 맑은 하늘에서도 그대 찾지못하면

나도모르게 양빰에 따뜨함이 주르르 흘러 내림니다

파란 하늘 뒤에 숨으셨나요

따뜻한 제 가슴에 숨도 감췄나요

빨간 입술로  그대를 지웠나요. 희미해져가는

그대 바지를 잡으려해도 마음에 상처만 더 합니다.

그리운 이여

햇님이 깜박 잊으신 낮이 아닌 달밤에 오셔도 좋고

별과 함께 오셔도 좋와요. 

   

아직 서늘한  바람타고 오시렵니까. 안타까워하는  

제 맘을 위로하는 반딧불로 오셔서 아파하는 가슴

어루만져 주시면 부담없이 행복하겠습니다

 

 - 靑野이종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