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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자가 격리 중 연인과 여행간 나대한, 법적 처벌 받을까?

인주백작 2020. 3. 3. 07:19

스포츠경향  

[종합] 자가 격리 중 연인과 여행간 나대한, 법적 처벌 받을까?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입력 : 2020.03.03 00:00:05 수정 : 2020.03.03 00:11:58


국립발레단 소속 나대한이 자가 격리 방침으로 어기고 연인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자 공분이 일고 있다. 엠넷 방송 화면


국립발레단 소속 나대한이 자가 격리 조치를 어기고 여자친구와 일본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은 2일 입장을 내고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 단원이 자가

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

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 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

고 있다”며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게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다. 당시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2주간 단원 전체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

 

국립발레단으로서도 강수였다. 같은 달 예정된 여수, 전주 지역의 ‘백조의 호수’ 공연도 모두 취소했기 때문이다. 강수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130명의 임직원은 자택에 머물며 매일 발열, 인후통 여부 등을 보고했다.

 

 

강수진 예술 감독은 자가 격리 중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나대한의 ‘경거망동’을 직접

사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막고자 하는 국립발레단의 방침은 나대한으로 인해 무색해졌다.

 

나대한은 자가 격리 방침을 무시하고 여자친구와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밀회 여행’은 금세 들통났다.

나대한은 자신의 일본 여행을 아무렇지 않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팬들에 의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이 일었고 국립발레단이 결국 사과하고 징계까지 예고한 것이다. 다만 법적 처벌은 없을 전망이다.

국립발레단은 보건 당국의 통보를 받고 자가 격리를 결정한 것이 아닌 발레단의 자체 결정이기 때문이다.

 

국립발레단의 자체 징계가 언론의 조명을 받은 때는 2007년 10월 소속 단원 김주원이 상반신 누드 화보를 패션지

‘보그’ 한국판과 촬영하면서 받은 감봉 1개월 조치다. 사유는 누드를 찍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발레단과 사전 협의

없이 외부 활동을한 것에 대한 처분이었다.

 

나대한은 대중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그가 엠넷 예능 프로그램 ‘썸바디’에 출연하면서다. ‘썸바디’는 춤으로 이어진

남녀 사이의 애정을 조명한 로맨스 리얼이티를 표방했고 나대한은 다른 출연자와 로맨스를 펼치며 실제 연인 사이로

도 발전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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