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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녹화 후, 문자 투표에 시청자들 ‘갑론을박’…제작진 “내일 공식 입장”

인주백작 2020. 3. 4. 07:00

스포츠경향  

‘미스터트롯’ 녹화 후, 문자 투표에 시청자들 ‘갑론을박’…제작진 “내일 공식 입장”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입력 : 2020.03.03 16:43




지난 2일 TV조선의 ‘미스터트롯’ 결승이 ‘무관중’ 녹화로 완성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지만, 오디션이라는 경쟁 방식의 녹화 촬영과 방송중 문자 투표가

어떻게 하나로 엮일지에 대해 시청자와 팬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3일 일부 매체를 통해 ‘방송

당일 문자투표를 통해 관객 점수를 반영한다’고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지금까지 ‘미스터트롯’은 심사위원 점수와 관객

투표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었다. 

 

이 같은 내용은 ‘미스터트롯’ 관련 커뮤니티에 수많은 주장이 제기되며 갑론을박에 불이 붙었다.

 

누리꾼들이 내 놓은 몇가지 주장을 살려보면 “생방인 경우, 문자투표를 하는 게 납득이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작

의혹이 있어 왔다. 하지만 새로운 방식에 대해 TV조선이 충분한 기술과 대응책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는 주장

과, “녹화 방송에 문자투표를 하게되면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과 ‘서사’에 따라 시청자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어서 표심

을 흔들 수 있다”는 문제 제기도 힘을 얻는다.


방송 중 투표에 대한 아쉬움 목소리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또다른 일군의 누리꾼은 “녹화 후 문자투표를 반영할 것이

었으면 사전에 이에 대해 충분한 공지와 홍보를 했어야 옳은데 녹화를 끝낸 뒤에야 문자투표 이야기가 스멀스멀 나오

는 것은 녹화당일 심사위원들의 심사 결과가 제작진의 의도와 다르게 나온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관련 질의에 ‘미스터트롯’ 관계자는 “‘미스터트롯’ 방송 중 문자 투표에 관해서는 내일(4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

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