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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천지, 사회 각 분야 인사 조직적 관리 정황 드러나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2020-02-28 15:05
정치·경제·사법·종교 등 각 분야 인사 관리 문서 입수
위장단체 통해 치밀하게 접근...대화 내용 등 세세하게 기록
이단 신천지가 정치,경제, 법률, 언론, 행정, 종교 등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해 온 정황이 신천지 내부자료에서 드러났다.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을 치밀하게 관리해온 것으로 확인된다. HWPL은 세계평화란 미명아래 이만희 교주를 신격화 하는 신천지 위장행사 '만국회의'를 매년 개최하는 단체다. 종교계 등으로 범주를 나누고 각 분야별로 연락기록을 정리했다. 기로 함', '행사에 참석 못해 아쉬워 하면서 다음부터는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함' 등 아주 구체적인 대화 내용까지 기록돼 있다. 들로부터 관심을 끈 내용도 담겨 있다. 질 하기도 했다. 목사로 분류된 A씨와의 접촉 기록에는 "신천지 집회에 가볼까 고민중이라며 접근했으나 신천지 집회 는 가지 말고 들어보지도 말라고 답했음" 이라고 적혀 있었다. 경로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신천지와의 연관성이 계속 거론되는 상황에서 신천지 내부 자료에 온천교회 목회자들이 관리 대상으로 구분돼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큰 인사들을 포섭하기 위한 활동은 이미 오래전 부터 진행돼 왔던 일"이라며 "나도 위장 기자로서 국회를 출입하며 활 동했다"고 밝혔다. A씨가 사용한 기자증(사진=독자제공) A씨는 "신천지의 경우 신도들의 신상 조사를 통해 친인척 가운데 각계 유명 인사들이 있는지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정보를 종합해 치밀하게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들을 포섭하는 이유는 추후 신천지의 사회적 영향력을 확 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명단을 특별 관리하는 전산이 있다"고 주장하며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신천지 내부자료에 따르면, 신천지는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란 위장단체를 통해
신천지는 이 행사 포섭 대상을 언론, 사법, 시민사회, 정당인,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단체, 교육계, 대사관, 기업,
이 기록엔 대상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 만남 날짜, 대화 내용 등 구체적인 자료가 담겨있다.
'안부를 주고 받음', '관련 기사 링크를 보내드림' 등 사소한 내용부터 '기자로서 여성그룹(IWPG)을 적극 홍보해주
이들은 신천지란 사실을 숨긴 채 평화 활동과 종교 연합활동 등을 가장해 접근했다. 명함을 주고받으며 포섭대상자
관계 형성을 통해 친밀감과 신뢰도를 쌓고 추후 신천지란 사실을 밝히는 전형적인 신천지 포교 수법과 유사해 보인다.
특히 종교지도자로 분리된 각 교회 목사들에겐 신앙 상담을 가장해 신천지에 대한 인식을 떠보는 등 포섭 여부를 저울
한편 종교계 관리 목록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온천교회도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온천교회 집단감염
이 같은 조직적 포섭활동 및 관리 명단에 대해 과거 신천지 섭외부 업무를 총괄했던 탈퇴자 A씨는 "사회 각계 영향력이
특히 A씨는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신도들의 경우, 이만희 교주와 총회 총무 등 소수의 수뇌부들만 알고 있고, 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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