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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특정 교단 책임 떠밀어선 안 돼…우리가 책임져야” 본문듣기 설정

인주백작 2020. 2. 26. 06:34

한겨레

황교안 “특정 교단 책임 떠밀어선 안 돼…우리가 책임져야” 본문듣기 설정

기사입력2020.02.24. 오후 9:16 최종수정2020.02.24. 오후 9:44


전광훈 집회엔 “마음 모르지 않지만…자제 당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앞줄 오른쪽), 심재철 원내대표(앞줄 왼쪽) 등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쓰고 입장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코로나19가 신천지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데 대해 “특정 집단에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데 대해 당 차원의 대책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어떤 특정 집단에 대한 대책이라기보다 전국적인 사태가 된 만큼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 스스로가 책임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신천지 교인이 연락이 두절돼 방역

이 어렵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특정 교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총괄대표를 맡은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서울시의 집회 금지

통보에도 지난 주말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연 것에 대해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대규모 집회를 둘

러싸고 국민께서는 근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계신다“며 “집회를 열고자 하는 그 마음은 저 역시 결코 모르는 바가 아

니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그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때인 만큼 가급적 모든 집회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또한 “우한 코로나19 위기만큼은 절대 정쟁과 정치 공세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참에 지역감정에 기대려는 구태정치는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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