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명나라 황제 특집 / 5 명나라 ‘탈문의 변’
'6대 천순제'(영종)는 5대 선덕제(선종)의 장남이며 7대 경태제(대종)의 이복형이다 6대 정통제로 즉위하여 ‘토목의 변’으로 폐위됐고 ‘탈문의 변’을 일으켜서 다시 6대 천순제로 즉위했다 정통제와 천순제는 동일 인물이다
토목의 변(土木之變)은 정통제가 몽골족 오이라트 부족과의 전투 중에 포로로 잡힌 사건으로 정통제가 포로가 되자 경태제가 황제에 취임했다 오이라트 부족은 명나라와 협상에서 실익이 없자 정통제를 석방했다
탈문의 변(奪門之變)은 태상황제가 되어 황궁에 유폐되어 있던 정통제가 정변을 일으켜서 황제로 복위한 사건이다 정통제는 천순제로 복위했고 경태제는 폐위된 지 한 달만에 의문의 죽임을 당했다
천순제는 명나라에서 유일하게 두 번이나 황제가 되었다 정통제로 22년 재위했고 천순제로 8년 재위하여 총 30년을 황제로 재위했다 한 황제마다 하나의 연호만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유일하게 두 개의 연호를 사용했다
천순제는 오이라트 부족에게 잡혔던 포로 생활을 기억하여 몽골의 풍습인 ‘순장을 금지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덕분에 천순제의 비빈(妃嬪)들은 순장되지 않았다 순장은 은(殷)나라 때부터 주(周)나라 때까지 성행했다
조선의 2대 정종은 동생 이방원의 왕자의 난으로, 6대 단종은 숙부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으로 폐위됐다 10대 연산군은 이복동생 진성대군의 중종반정으로, 15대 광해군은 조카 능양군의 인조반정으로 폐위됐다 다만 조선에서는 폐위되어 복위한 임금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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