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요리)

잘못된 선그라스..눈 건강 위협

인주백작 2022. 9. 23. 16:35


잘못된 선글라스..눈 건강 위협

<앵커 멘트>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서 아무래도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자주 착용하게 되는데요.
선글라스에도 수명이 있고, 또 잘못된 선글라스를 쓰게 되면 맨눈일 때보다도 눈 건강을 더 해친다고 합니다.
선글라스를 착용할 때 뭘 조심해야 할지 김채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폭염과 함께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고 거리에는 선글라스를 쓴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서민경(서울시 강동구) : "요즘 햇빛도 강하고 자외선도 많아서... 여름이니까 (선글라스를) 많이 착용하고 있습니다."
선글라스를 쓰면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지만, 맹신은 금물입니다.
실제로 자외선 차단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기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새 제품에 자외선을 통과시켰더니, 투과율은 1%, 99%를 차단합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제품의 투과율은 7%, 10년이 넘은 제품은 자외선의 20%가 렌즈를 뚫고 들어옵니다.
선글라스마다 수명이 있는 만큼, 오래된 제품일수록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준호(안경사) : "야외 활동이나 보관상의 부주의로 인해 렌즈에 손상이나 변형이 일어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선글라스의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렌즈 색깔만 짙을 뿐 자외선 차단 코팅이 없는 가짜 제품은 더 위험합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이 검은색 선글라스의 자외선 투과율은 무려 58%나 돼, 일반 안경과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런 잘못된 선글라스를 쓰면 어두운 시야 탓에 동공이 더 열리게 되고 자외선이 그대로 침투하면서, 맨 눈일 때보다도 눈 건강에 해롭습니다.

<인터뷰>
윤상철(국립중앙의료원 안과 전문의) : "깜깜하니까 동공을 더 확장한 상태에서 자외선을 하나도 차단하지 못해요. 색깔이 안 들어가더라도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렌즈를(쓰는 게 좋습니다)."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땀이 묻으면 바로 닦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