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신종코로나, 15초 만에 감염된다?
2020-02-07 16:13
15초만에 감염? 일단 손에 묻으면 눈·코·입 감염은 금방…시간만으로는 판단 어려워
택배로도 감염? 바이러스, 세포 밖 공기 중에 노출되면 2, 3일 이상 버티지 못해
환자 방문 장소는 모두 위험? 증상 발현 1일 이전 동선은 감염 위험 없다고 판단
환자 방문 장소, 꼭 소독 필요? 방문 후 2, 3일 지나면 안전…1차례 소독도 충분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전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근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 논란에 대한 정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중국에서 '15초 가량 접촉한 것만으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사례가 나왔는데?
=직접적인 노출로 인한 접촉도 있겠지만, 몇 초가 되든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자기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금방이다.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가 넘어갔는지까지는 알 수는 없지만,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될 가능성 있어 시간만 갖고 판단하
기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표면의 접촉을 통해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이나 코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판단
한다.
(중국 저장성 닝보(寧波)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일 56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남성이 지난달 23일 61세
여성 환자와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15초 가량 머무른 사실이 확인돼 '15초 감염' 논란이 일었다)
▶중국 등에서 해외 직구를 하면 구매한 물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나?
=바이러스는 원래 세포 안에서 살아야 하고,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 오랫동안 생존하지 못한다.
중국에서 국내까지 이송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바이러스가 생존된 상태로 배송되는 가능성은 극히 낮다.
2∼3일 이상 오랫동안 생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 이상 소요되는 시간 동안 바이러스가 생존하기는 어렵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중대본은 환자가 증상을 발현하기 하루 전부터의 동선을 공개하는데, 일부 지자체 등은 그 이전 시점 ]
동선도 공개한다. 동선 공개 대상 시점을 확대할 필요는 없나?
= 저희가 증상 발현 하루 전 동선부터 공개하는 이유는 초기 증상이 굉장히 모호하기 때문이다.
환자 본인이 주관적으로 인지한 증상의 발생 시점보다 실제로는 더 일찍 증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하루
전부터 접촉자 조사를 시행하도록 지침을 바꿔 진행하고 있다.
감염병 위험에 대한 정보는 감염병법에 의해 공개하고 있다. 감염병이 확산될 때 감염병 환자의 이동경로, 이동수단,
진료 의료기관, 접촉자 현황 등 정보를 신속히 공개해야 하는 것은 국민들이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알아야 하기 때
문이다.
증상 발현 하루 이전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은 감염이 가능한 시기 이전을 공개하는 것이다. 그 이전의 동선은 감염병
의 발생 위험과 관련이 없는 동선이기 때문에 발표하지 않는다.
지자체와 정보 공개에 대해서 혼선이 있어 관련 법이 시행된 이후 어떤 정보를 어떤 기준으로 공개를 할 것인지 세부
적인 감염병 보도 준칙을 지난해부터 만들고 있다.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구체적인 기준 및 통보 방식은 지자체와 협의해 최대한 보완하겠다.
▶신종코로나 환자가 방문한 장소는 반드시 방역 소독해야 할까?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생존하는 기간은 2~3일이다. 다만 (바이러스가 있는) 표면, 온도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저희가 환자가 다녀간 지역에 대해서 (방문 후) 2~3일 지났더라도 다른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해 한 차례
방역소독은 다 시행한다.
이를 반복적으로 여러 번 하거나, 장시간 폐쇄하는 것은 보건당국이 요청한 사항이 아니다.
다만 의료기관은 종사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서 못해서 문 닫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서 폐업·휴업 기간이 다르게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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