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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원종건 비판' 한 한국당, 과거엔 영입 제안?
by. 박소연 기자 입력 2020.01.28. 22:32
[앵커]
< 비하인드 플러스 > 시간입니다. 정치팀의 박소연, 황예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 한 달 만에 '자연인'
[박소연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한 달 만에 '자연인' > 입니다.
[앵커]
누구 얘기입니까?
[박소연 기자]
오늘(28일) 데이트 폭력 논란 끝에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씨 이야기입니다.
일단 오늘 기자회견 내용부터 들어보시죠.
[원종건/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통 정치권에서 떠날 때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 이게 어디서 유래된 건지는 모르
겠는데 맞는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자연인이 아니었던 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잖아요.
[황예린 기자]
하지만 원씨의 경우에는 민주당에 영입된 게 지난달 29일입니다.
그러니까 딱 한 달 만에 자연인으로 돌아오겠다고 한 겁니다.
[앵커]
한 달 정도 된 거군요, 지금?
[황예린 기자]
그래서 아무튼 닷새 전에는 사실상 지역구를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그러고 나서 바로 이렇게 물러서게 되니까 야당에서는 굉장히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특히 민주당 그중에서도 민주당의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도대체 검증을 어떻게 한 거냐 이렇게 비판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밤부터 한국당이 바로 한국당 의원들이 바로 비판하는 논평도 내고 했던데. 그런데 원씨가 한국당에서도
제안을 받았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 이건 어떻게 된 겁니까?
[황예린 기자]
한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글 때문인데요.
내용을 보면 민주당과 한국당에서 모두 영입 제안을 받았다.
그런데 조건과 처우가 모두 달라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된다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현재 어제 논란 이후로는 이 글이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박소연 기자]
글과 관련해서 민주당 핵심 관계자한테 이게 사실이냐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한국당에서도 원종건 씨한테 영입을 제안한 게 맞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한 진실은 원종건 씨가 제일 잘 알고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당도 알고는 있겠죠, 지금.
[박소연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영입 제안을 만약에 했다면요.
[박소연 기자]
제일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앵커]
안 했다고 해도 한국당이 알 수 있는 거고. 한국당에서는 특별히 입장을 낸 게 없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박소연 기자]
관련해서 하늘이 도운 거다,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그러면 영입 제안이 없었다 이렇게 부인한 건 아니군요, 아직까지는.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I ♥ NY
[황예린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I ♥ NY > 입니다.
[앵커]
저게 뉴욕은 아니겠죠?
[황예린 기자]
사실상 이 로고를 보면 뉴욕시 홍보로고로 사실 많이 알려져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가져온 건 아니고 바로 옆에 보면 나타나듯이 이낙연 전 총리가 이 로고를 쓰고 있기 때문에 제가
가져온 겁니다.
[앵커]
그래서 NY를 쓴다라는 거죠? 공식적으로 지금 쓰고 있습니까, 이 표현을?
[황예린 기자]
일단 지난 22일에 이게 만들어진 일정 공지 채팅방입니다.
그런데 보면 NY 일정에 대해서 설명되는 부분 바로 밑에 NY는 뉴욕이 아니라 낙연이다, 라고 덧붙인 설명이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황예린 기자]
그리고 어제 사실 이낙연 전 총리의 공식 계정, 소셜미디어 계정이죠.
거기에 올라온 글인데요.
SNS 서포터즈 모집 공고인데 NY 서포터즈라는 단어를 쓰기도 했습니다.
[앵커]
공식적으로 쓰기 시작했다라는 건데 아무래도 이렇게 쓰면 입에 더 붙기도 하고 많이 회자되기도 하잖아요.
예를 들면 3김 시대 DJ, YS, JP 이렇게 약어를 썼잖아요. 그렇군요.
[황예린 기자]
그런데 그런 경우가 있었지만 영문 약자를 좀 자신이 계속 내세우다가 모색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황예린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는 MJ를 썼었고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2007년 대선 때 영문 약자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인재 전 의원 주변에서도 이 전 의원에게 IJ라고 붙이기도 했는데 손학규 지금은 대표시죠. 대표의
당시 영상을 잠시 같이 보시죠.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2007년 3월 26일 / 화면출처: 오마이뉴스TV) : 처음 했을 때는 그냥 학규로,
그전엔 HK로 썼다가 HK가 발음이 불편하다고 해서 젊은이가 HQ가 좋을 거 같다고 해서 또 발음하기 쉬우니까…]
[앵커]
이걸 쓰려고 해도 발음이 좀 편해야 쓸 수 있겠군요, 보니까. HQ라고 발음하기는 어렵잖아요.
[황예린 기자]
HQ 저도 그래서 사실 사전을 이용해서 해피니스 쿼션트라는 단어인데요.
[앵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까?
[황예린 기자]
이렇게 당시 손학규 측근에서 설명을 한 거예요.
왜냐하면 이게 행복지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설명을 하면서.
[앵커]
어쨌든 지금 이렇게 부르는 사람들이 얼마 없는 걸로 봤을 때는 실패했군요, 지금 봤을 때는.
[황예린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 또 다른 '미래'?
[박소연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요. < 또 다른 '미래'? > 입니다.
[앵커]
무슨 미래입니까?
[박소연 기자]
정치권에서 미래가 하나 더 생길 예정입니다.
바로 미래한국당에 이어서 미래민주당이 곧 창당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발기인 대표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제 결성하기로 한 건데요.
다음 달 1일에 창기인, 발기인 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발기인 대표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천세경/미래민주당(가칭) 창당발기인 대표 : (민주당과) 전혀 교감 없습니다. 금번 선거에서 그 보수당이
의석수를 많이 확보할 거 같고…그런 것을 바라만 볼 수 없기 때문에, (지지자들이) 의기투합을 한 거죠.]
[앵커]
민주당도 모른다고 합니까?
[황예린 기자]
민주당에서는 알고 있는데 조금 염려를 하고 있긴 하지만 민주당 자체에서 만든 것은 아니고 그래서 당 차원의 어떤 대책이나 이런 걸 강구할 계획은 현재로서 없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자발적인 위성정당이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 있는 건가요?
[황예린 기자]
그거는 아닙니다.
그렇게 보기는 좀 어렵고요.
왜냐하면 발기취지문을 보면 하나의 독립된 목표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자는 페이스북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 저렇게 비례의석 14석을 잘 받겠습니다라고는
올리긴 했는데요.
비례대표 의원을 좀 이렇게 얻어서 만들어서 자체적인 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그렇다면 민주당에서는 좀 신경이 많이 쓰이겠네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박소연, 황예린 기자였습니다.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이낙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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