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 언덕
세월의 강 언덕
카페 에서 우리는 함께 만났습니다
부끄러울 것도 창피할 것도 없는 우리가
늙는다는 것은 자유스러워진다는 것으로 알고
조용하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꿈
우리는 이제 애끓는 사랑보다는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정이 그립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은 함께 손잡고
마음 알아주는 따뜻한 친구가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어쩌다 만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같은 세대에 태어나 많은 역사 속 변천을
겪으며 황혼이란 나이테를 그렸습니다
명예도 부귀도 이제는 부럽지 않습니다
그저 마음에 정 나누며 따스한 눈빛으로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