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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 동시에 들썩들썩..이스라엘 사고 현장 어땠길래? (영상)

인주백작 2021. 5. 1. 11:20

수만명 동시에 들썩들썩..이스라엘 사고 현장 어땠길래? (영상)

박태근 기자 입력 2021. 04. 30. 12:05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스라엘 종교축제 영상이 충격을 준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시행중인 나라에서는 상

상할 수도 없는 모습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촬영한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날 메론산에는 유대정교회 전통 축제인 ‘라그바오메르’(Lag B'Omer)를 위해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백신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방역 조치들을 완화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1만명을 조건으로 축제를 허가했지

만, 실제로는 이스라엘 전역에서 650대 가량의 버스가 모여들어 3만 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뉴욕타

임스(NYT)는 10만 명이 축제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SNS에 올라오는 영상을 보면 거리와 무대, 관람석 등을 가득 메운 수만 명의 인파가 동시에 들썩이며 춤을 추는 모습이

보인다.

 

결국 참사로 이어졌다. 좁은 공간에 엄청난 인파가 한꺼번에 모여 이리저리 밀리다가 수십 명이 압사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BBC는 현재까지 38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우려가 있

다.

 

사고 후 현장 사진에는 흰 천으로 덮인 시신 수십 구가 땅바닥에 줄줄이 누워있는 모습도 나온다.

 

당초 현지 매체들은 관람석이 무너지며 발생한 사고라고 보도했지만 구조 당국은 “지나치게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생긴 압사”라고 설명했다.

 

사고 소식을 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끔찍한 재앙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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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 현황, 전 세계가 걱정하는 이유

 

코메디닷컴. 문세영 기자 2021.04.30. 12:09

 

© 제공: 코메디닷컴 인도의 종교 축제 현장.

[사진=Nikada/gettyimagesbank]

 

최근 인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2차 유행은 인도만의 문제일까? 그렇지 않다. 전 세계가 인도의 상황을 우려하는 이유가

있다.

 

인도에서는 최근 하루 30만 명이 훌쩍 넘는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일 평균 사망자 수도 수천 명에 이

른다. 이는 우리에게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이처럼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면, 코로나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일으킬 기

회를 더욱 많이 갖게 된다.

 

돌연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전파력이 더욱 높아지거나 위중증 위험을 더욱 증가시키는 변이체가 등장할 확률도

그 만큼 높아지게 된다. 인도의 최근 상황은 국지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는 글로벌 이슈라는 의미다.

 

변이체에 재감염까지…재감염 시 증상 악화

 

인도의 급격한 환자 증가세에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영국 변이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체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더해 인도에서 새롭게 출현한 또 하나의 바이러스가 기세를 떨치고 있다. 영국 변이체와 남아공 변이체도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세고, 치명률 역시 더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새로 등장한 인도 변이체인 ‘B.1.617’은 남아공 변이체와 캘리포니아 변이체의 특징을 함께 가지고 있는 이중 변

이 바이러스다. 이러한 변이체들이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이가 계속 일어날 경

우 면역반응을 회피하는 능력이 더욱 뛰어난 변이체가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점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인도에서는 재감염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경증 수준에 그쳤던 사람들이

B.1.617에 재감염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재감염 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뎅기

열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이 재감염 시 중증 뎅기열에 이르는 것과 비슷하다.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영국발 변이체인 ‘B.1.1.7’은 이미 영국, 미국 등에서 가장 지배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자리 잡았다. 인도처럼 환자가

급증하고 바이러스에게 돌연변이 기회가 많은 곳에서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우세한 바이러스가 등장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DNA보다 불안정한 RNA 바이러스인 만큼, 돌연변이 발생이 잦다. 우리가 할 일은 바이러스가 이러

한 변이 기회를 최대한 갖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피로도 높지만…긴장 풀수록 바이러스에게 유리

 

인도의 최근 상황은 국제적인 비판 역시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인도 정치인들은 바이러스에 승리할 수 있다고 자축하는

폭죽을 일찍 터트렸고, 사람들은 상황을 극복할 생각보다 안주하는 태도를 보였다. 종교 행사에 마스크 착용 없이, 거리

두기도 없이 빽빽하게 모여 축제를 즐겼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지만, 여전히 한편에서는 바이러스와 백신을 정치 수

단으로 삼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피로도를 핑계 삼아 파티를 벌이는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이러스는

우리가 경계태세를 늦추고 틈을 보이는 순간, 바로 활개를 펼친다.

 

인도의 사례에서 확인되듯, 한번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들도 안심할 수 없다.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팬

데믹은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 불필요한 공포감을 조성할 필요도 없지만, 여전히 체계적이

고 치밀한 대응은 필요하다. 긴장을 놓는 순간, 바이러스는 더욱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고 등장할 수 있다.

 

인도 변이체는 이미 영국, 미국, 일본, 그리고 국내까지도 유입된 상태다. 병상, 의료용 산소, 치료제 등의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인도의 상황이 언제든 다른 나라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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