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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노 수도사(Humble old monk)

인주백작 2021. 4. 29. 06:04

겸손한 노 수도사(Humble old monk)

 

17세기, 프랑스 변두리에 위치한 어느 문제가

많은 수도원에 한 노 수도사가 문을 두드렸다.

 

새 수도사가 왔다는 소문에 수도사들이 밖에 몰려들며

백발이 성성한 노 수도사를 보고 숨 돌릴 여유도 주지

않고 말하였다.

 

“노 수도사가 왔구려! 어서 식당에서 접시나 닦으시오.”

이 수도원에는 처음 부임한 수도사에게 그런 허드렛일을

시키는 것이 관례였다.

 

백발의 노 수도사는 고개 숙이며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답을 하고 식당으로 갔다.

노 수도사는 한 번도 불평하지 않고 한 달, 또 한 달,

그리고 또 한 달을 접시만 닦았다.

 

선배 수도사들은 말없이 불평하지 않고 일을 하는

노 수도사를 얕잡아 보고 그에게 멸시와 천대와 구박을

쉬지 않았다.

 

석 달이 지난 어는 날에 수도원 감독자가 이 수도원을

방문하였다. 젊은 수도사들은 책잡힐 일이 있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며 감독 앞에서 쩔쩔매고 있었는데 감독은 수도원의

원장을 찾았다.


“원장님은 어디 가셨는가?”

“원장님은 아직 부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감독은 큰소리로 말하였다.


“아니, 무슨 소리인가? 내가 로렌스 수도사를

이 수도원의 원장으로 임명하였고 이곳으로 파견한지

벌써 3개월이나 되었는데?”

 

이 말을 듣고 수도사들이 아연실색하여 모두 식당으로

달려갔다. 노 수도사는 식기를 닦고 있었다.

 

노 수도사는 너무나 유명한

'브라더 로렌스 (Brother Lawrence)'이었다.

이 사건 이후로 이 수도원은 가장 모범적인 수도원이 되었다.

 

어느 날 '브라더 로렌스'는 국왕 루이12세의 방문을 받았다.

루이12세는 그에게 '행복의 비결'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행복의 비결은 섬기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로렌스' 수도사는 그의 신분을 밝혀 명령을 하거나

설교도 하지 않았다. 그 겸손한 섬김 앞에서 모두가

고개를 떨구었다.

 

⭐ 겸손한 지도자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며 헌신하는 사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