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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지효 (反哺之孝)

인주백작 2021. 4. 26. 06:03

반포지효 (反哺之孝)

 

反:돌이킬 반, 哺:먹일 포, 之:어조사 지, 孝:효도 효

어의: 까마귀가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

부모를 극진하게 봉양하는 자식의 효심을 비유하는 말.

 

세 살 때 고아가 된 이밀(李密)은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늙은 할머니의 정성으로 훌륭하게 자란 그는 촉나라의

관리가 되었다. 그 후 삼국을 통일한 진무제(晋武帝)가

이밀에게 높은 관직을 내렸으나 늙은 할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사양하자 무제는 이밀이 전에 벼슬을 했던

촉(蜀)나라에 대한 절개 때문이 아니냐며 화를 냈다.

 

이에 이밀은 진정표(陳情表)에 자신의 딱한 처지를

까마귀에 비유해서 하소연했다. “한낱 미물(微物)에

지나지 않는 까마귀는 자라서 어미를 먹여 살린다고

합니다.(反哺之孝.반포지효)

 

까마귀가 어미 새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날까지 만이라도

모실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기 바라나이다.”

 

까마귀의 습성에 관한 <목초강목(木草綱目)>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까마귀는 부화한 지 60일 동안은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만 그 후 새끼가 다 자라면

먹이 사냥에 힘이 부친 어미를 새끼가 먹여 살린다.’

 

이로부터 어미를 되먹이는 습성을 가진 까마귀를

반포조(反哺鳥)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반포조에서

유래하여 어버이의 은혜에 대한 자식의 지극한

효도를 반포지효라고 한 것이다.

 

(안병준 편저 지혜와 교양의 길잡이 고사성어 1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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