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인] "화이자·모더나 쓸 나라 있겠나" 장담했던 기모란
김경록 입력 2021. 04. 21. 05:06수정 2021. 04. 21. 06:32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그렇게 급하지 않다”
“만약 3개가 동시에 놓여있다면 화이자나 모더나를 쓸 나라는 없을 것”
청와대 첫 방역기획관으로 발탁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 발언 중 일부다. 기
기획관은 지난해부터 ‘뉴스공장’에 50여회 출연했다. 야당이 임명철회를 요구하며 문제 삼고있는 기 기획관의 발언 대부
분이 라디오에서 한 말이다.
김어준과 기 기획관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대화를 정리했다.
김경록 ㆍ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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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0일 "백신 연말 어렵다"
■ 2020.05.20 김어준 TBS 뉴스공장 "연말까지 백신이 나올 수 있나"
■ 2020.05.20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당시 국립암센터 교수, 이하 생략) "그건 어렵다"
■ 2020.05.20 김어준 TBS 뉴스공장 "정치인의 블러핑(과장된 말)으로 보이나"
■ 2020.05.20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그렇다"
■ 2020.05.20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연말까지 (백신을) 만들어 내놓으면 안 쓸 것 같다. 좀 걱정스럽다. (연말까지
백신이 나올) 확률이 좀 적다"
지난해 5월 2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국립암센터 교수 신분으로 출연한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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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0일 "일부러 회사에서 발표"
■ 2020.11.10 김어준 TBS 뉴스공장 "(화이자 백신 효과 90% 이상이라는 소식이 나온데 대해) 뉴스가 앞서가는 면이 있
는 거네요"
■ 2020.11.10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그렇다. 일부러 회사에서 발표한 것이다. 연구팀이 발표한 게 아니고"
■ 2020.11.10 김어준 TBS 뉴스공장 "아. 일종의 주가를 띄우는 의도가 있는 그런 뉴스이기도 하네요"
■ 2020.11.10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고, 좋게 보면 좋은 뉴스를 주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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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0일 "백신 급하지 않다"
■ 2020.11.20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급하지 않다"
■ 2020.11.20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지금 3상 임상 시험을 하는 게(백신) 10개 정도 된다"
"내년(2021년) 3~4월 굉장히 많은 약들이 효과를 발표할 것"
■ 2020.11.20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더 좋은 백신이 계속 나오면 이것(기존 백신 계약)을 물릴 수 없다"
■ 2020.11.20 김어준 TBS 뉴스공장 "화이자라는 회사의 마케팅에 우리가 넘어갈 이유는 없다"
■ 2020.11.20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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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0일 "화이자 쓸 나라 없다"
■ 2020.12.10 김어준 TBS 뉴스공장 "우리가 그동안 1년간 어렵게 방역을 잘해서 시간을 벌어두고 여유가 생겨서
다른 나라의 상황을 봐가며 그런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는 굉장히 유리한 위치에 서있고 그 점을 주목해야 되는데,
정상적인 언론의 반응이라면 영국이 빨리 한다고하니까 우리가 늦어지고 있는거 아니냐고 자꾸 보도를 하고 기사를 내
니까 잘못된 접근이다"
■ 2020.12.10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백신같은 문제에 있어서 개발은 빨리 할 수 있는게 좋은 능력이지만
예방접종을 먼저 해서 이런저런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것은
해주는 나라한테 우리가 고마운거지 우리가 직접 하고 싶지는 별로 않은 거다"
■ 2020.12.10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경우는 mRNA 방식을 처음 써본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불안감이 크다" "아스트라제네카처럼 기존에 써오던 플랫폼을 쓴 것은 우리가 해보던 방식"
■ 2020.12.10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만약 3개가 동시에 우리 앞에 놓여있다면 화이자나 모더나를 쓸 나라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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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0일 "새로운 백신 나오면 화이자 판매 어려울 듯"
■ 2020.12.10 김어준 TBS 뉴스공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미 FDA 승인받지 못한 상황에 대해) 화이자, 모더나는 미국
회사들이고, 상업기관이다. 반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회사고, 연구소고 가격도 싸다. 이 백신이 동시에 나오면 화이
자 모더나가 돈 벌기가 어렵겠죠. 그런 측면도 있을 거라고 본다"
■ 2020.12.10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그렇죠.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안팔리겠죠. 그 다음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미 여러나라에 생산시설을 만들어서 이 백신으로는 이익을 보지 않겠다고 나온 반면에 모더나나 화이자는 이미 백신으
로 이익을 얻겠다라고 공언을 한 회사들이다"
■ 2020.12.10 김어준 TBS 뉴스공장 "그 점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FDA 승인을 늦추는 데 화이
자, 모더나 같은 미국회사가 힘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 2020.12.10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지금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내에서 쓸 용량이 충분할때까지 해외
로 백신을 내보내지 않겠다고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다.
아무래도 자국주의가 없다고 할 수 없다.
그 다음에 모더나, 화이자는 빠르게 초기에 백신을 팔지 않으면 계속해서 새롭고 편리한 백신이 나오게 되면 판매하기
어렵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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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1일 "백신 접종 빨리빨리 가능"
■ 2021.01.11 김어준 TBS 뉴스공장 "우리가 만약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다른 나라들 보다 훨씬 빨리 할 것"
■ 2021.01.11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우리는 빨리빨리 민족이니까 빨리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굉장히 효율적
인 시스템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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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9일 "2분기 접종 불확실성 크지 않다"
■ 2021.03.29 김어준 TBS 뉴스공장 "우리도 2분기 접종 계획을 예정대로 못할 것이라는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
■ 2021.03.29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우리는 국내에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생산 시설에서 물량을 받기 때문에 해외
처럼 불확실성이 크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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