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00만명분 계약' 얀센 백신, 유럽당국 혈전 연관성 검토(종합)
이정훈 입력 2021. 04. 10. 10:01
얀센 백신, 美 임상 중 1명·백신 공급중 3명 혈전 보고
유럽의약품청, 얀센 백신과 혈전 연관성 검토 나서
존슨앤존슨 "당국과 협력..아직 인과관계 확인 안돼"
韓도 최근 품목허가 결정..2분기 600만명분 공급예정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우리 보건당국이 공식 품목허가를 결정해 2분기 중 600만명분 물량을 공급 받기로 한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도 접종 이후 일부 혈전 생성이 보고돼 유럽의약품청
(EMA)이 검토에 들어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는 이날부터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난 일부 혈전색
전증 보고를 평가하기 위한 검토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MA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에 낮은 혈소판과 특히 혈전의 심각한 사례가 4건 보고됐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설
명했다. 이 가운데 1건은 한 임상시험에서, 나머지 3건은 미국 내 백신 공급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 중 1명은 사
망했다고도 덧붙였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긴급사용승인에 따라 미국에서만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EMA는 유럽연합(EU)도 지난달 11일 이 백신 판매 및 접종을 승인했지만, 아직 회원국들에서는 이 백신 공급이 시작되지
않았으며 향후 몇 주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까지는 EMA는 이 같은 보고 사례와 관련해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이 같은 질환 사이에 인과적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 측도 “우리는 보건당국과 협력한 희귀한 혈전이 나타난 사례에 대한 데이터를 평가하고 있으며 백산과 혈전
과의 명확한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혈전 부작용은 모든 코로나19 백신에서 보고되고 있는 사안”이라
며 자사만의 특이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EMA 안전성위원회는 지난 7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이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서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이 나타났다는 5건의 보고에 대해서도 안전성위원회가 평가를 위한 검토를 시작했
다. 이에 대해서도 현 단계에서는 이 백신 접종과 보고 사례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여타 백신들과는 달리 1회 접종으로 예방효과를 낼 수 있는 얀센 백신은 이번 주 국내 식약처에서 품목허가가 결정됐고,
2분기 중 6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우리 정부와 계약한 바 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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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 주서 J&J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이유로 접종 중단
정성호 입력 2021. 04. 10. 08:38
유럽의약품청은 "J&J 백신과 혈전 간 연관 가능성 조사중"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일부 주(州)에서 부작용을 이유로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조지아주 보건국은 9일(현지시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박람회장인 커밍 페어그라운드에서 J&J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을 중단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7일 J&J의 백신을 맞은 뒤 8명이 부작용 증상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
머지 7명은 현장에서 상황을 살펴보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부작용은 다른 백신을 맞은 성인들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부작용과 일치했지만, 부작용을 보인 사람의 수가 많아
서 J&J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고 보건국은 설명했다.
캐슬린 투미 조지아주 보건국장은 "백신 그 자체에 잘못이 있다고 생각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J&J의 백신을 맞은 다
른 사람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CNN은 이날 조지아주가 접종을 중단한 것에 앞서 콜로라도·노스캐롤라이나주도 접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CNN에 4개 주에서 J&J 백신의 부작용과 관련한 사고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
혔다.
CDC는 조지아주를 포함해 아이오와·콜로라도·노스캐롤라이나주 등 4개 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접종자들이 현
기증과 어지럼증, 빠른 호흡, 발한 증상을 경험한 사례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CDC와 미 식품의약국(FDA)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보건국들이 어떤 제조 단위의 코로나19 백신도 접종을 중단하라고 권
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DC는 "백신 제조 단위 분석을 했지만 우려할 어떤 이유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약품청(EMA)은 J&J 백신과 혈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MA는 J&J 백신을 맞은 뒤 혈전 증상을 일으킨 4명의 심각한 사례가 있었다며 그중 한 건은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사람
이고, 나머지 3건은 미국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한 명은 숨졌다.
J&J도 이런 혈전 사례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J&J은 백신 접종 뒤 소수의 매우 드문 혈전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
서도 현재로서는 "이 드문 사건들과 J&J 코로나19 백신 간에 규명된 뚜렷한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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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시작' 신규확진 677명..거리두기 2.5단계 기준 넘어(종합)
신진호 입력 2021. 04. 10. 10:16
계속되는 검체채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1명 발생한 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
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2021.4.9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사실상 시작된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봄철 인구 이동이 늘고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이 상당한 상황인 데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4차 유행 초기 단계…2.5단계 기준 이미 웃돌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7명 늘어 누적 10만 89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1명)보다 6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져 온 ‘3차 대유행’이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
면서 이미 4차 유행 초기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3번, 700명대가 1번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0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9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지역발생 662명, 해외유입 15명
대전시,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 대전시가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
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
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대전 뉴스1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9일(653명→674→644명)에 이어 나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 198명, 경기 199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2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6명, 경남 44명, 경북 26명, 울산 25명, 전북 23명, 충남 15명, 대전 13명, 충북 10명, 전남·제주 각 7명,
강원 6명, 대구·세종 각 4명, 광주 1명 등 총 241명(36.4%)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 전날까지 총 340명이 확진됐다.
또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집단발병이 발생한 ‘수정교회’와 관련해선 13개 시도에서 2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경기 고양시의 한 음악학원과 관련해 총 12명, 경남 김해 주간보호센터 사례에서 21명이 각각 감염되는 등 신규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27명)보다 12명 적다.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경기(각 3명), 경남·충북(각 2명), 대구(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1명, 경기 202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2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
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 1명 늘어 1765명…누적 양성률 1.34%
4차 대확산 우려 속 정부 현행 거리두기 3주간 유지 - 9일 서울 중구 명동 식당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발
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4.9 뉴스1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76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8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 7517건으로, 직전일(4만 6692건)보다 825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2%(4만 7517명 중 677명)로, 직전일 1.44%(4만 6692명 중 671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810만 6630명 중 10만 8945명)다.
대구에서 ‘위양성’(가짜 양성)으로 인해 지난 6일 0시 기준 통계를 정정함에 따라 방대본은 누적 확진자 수에서 1명을 제
외했다.
‘3차 유행’ 12월 초와 유사한 상황
정부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
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하는 동시에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
를 내렸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나타내
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07에서 이번주 1.11로 오르며 추가확산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면서 “3차 유행
이 본격화된 지난 12월 초와 매우 유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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