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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체력장' 필리버스터..국회의장단 '포착'
by. 박성태 기자 입력 2019.12.25. 22:36
[앵커]
박성태 기자와 함께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 보겠습니다.
# '체력장' 필리버스터
[기자]
첫 키워드는 < '체력장' 필리버스터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오늘(25일)도 두 개군요?
[기자]
네, 크리스마스니까.
[앵커]
오늘도 일찍 퇴근시켜주시려고.
[기자]
네.
[앵커]
고맙습니다. 서운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습니다만. 체력장 필리버스터, 어떤 얘기입니까?
이건 아까 저희가 리포트 때 해드렸는데 의장단이 너무 힘들어서 본회의를 미룬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요.
[기자]
그렇습니다. 약 이틀간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데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동안 국회의장단이 사회를 봐야
합니다.
힘든 모습들이 카메라에 많이 잡혔는데요.
잠깐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승용 부의장이 당시 한국당의 정유섭 의원이 무제한 토론을 하는 중이었는데 저렇게 두 손을 기도하듯이
모으고 지금 표정을 가만 보면 뭔가 참는 듯한, 이를 앙다문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얼굴도 이렇게 상기된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졸리고 피곤한 걸 참아내는 듯한 결의가 표정에서, 손 모양에서 그대로 읽히고 있습니다.
다른 사진도 몇 개 더 보면요, 잠을 깨려는지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 안기도 하고요.
눈을 비비는 듯한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이 됐습니다.
다음 사진을 한 번 보면, 뭔가 외부 신호를 받는 듯한 것도 같지만 관자놀이를 세게 손으로 누르면서 피곤을
피하는 모습도 확인이 됩니다.
[앵커]
네.
[기자]
사실 주승용 부의장은 힘을 내려고 많이 노력하는 모습이 여러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저렇게 기지개를 켜고 좀 몸을 깨우려고 하는데 역시 하품은 피할 수 없었던 모양인 장면도 포착이 됐습니다.
4시간씩 문희상 국회의장과 주승용 부의장이 교대로 거의 24시간이니까 48시간을 사회를 보는데요.
체력적 한계가 옵니다.
주승용 부의장은 우리 나이로 68이고 문희상 국회의장은 75인데요.
문희상 의장도 역시 졸음을 피할 수 없는 모습들이 포착이 됐습니다.
[앵커]
네.
[기자]
여러 면이 나왔고요. 앞서 리포트에도, 국회 연결에서도 나왔지만 국회의장단은 모두 3명인데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주영 부의장이 사회권을 거부를 했습니다.
지금 왼쪽에 보이는 이주영 부의장인데요.
사회를 안 보겠다고 해서 두 명만 교대로 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민주당 의원에게 물어보니까 문희상 의장은 사실 건강도 좋은 편이 아닌데 한국당이 물론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지만 이주영 부의장이 인간적으로 좀 도와줘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도 하곤 있지만 사실
문희상 의장의 진행에 대해서도 한국당 의원들이 반발이 크기 때문에 짐을 나눠 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네. 4시간씩 이렇게 교대로 한다고 그랬죠?
[기자]
네.
[앵커]
4시간 사회 보고 4시간 쉬고 그런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제가 자랑질은 아니지만 제가 밀레니엄 방송 2000년 넘어갈 때 28시간을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기자]
교대가 아니고 쭉 그냥…
[앵커]
그럼요. 서서. 저분들처럼 앉지 않고. 다만 저의 경쟁력은 나이였습니다. 44살밖에 안 됐었으니까요.
그때 생각이 나긴 나는군요. 갑자기 제가 이렇게 좀 자랑질을 하는지. 넘어가시죠.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분은 체력 관리를 더 하셔야 될…
[앵커]
넘어가시죠.
# 기호 2번을 위하여…
[기자]
넘어가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호 2번을 위하여… > 로 잡았습니다.
[앵커]
기호 2번이요?
[기자]
네. 선거에 있을 때는 의석수에 따라서 정당 투표할 때 기호 번호를 받게 됩니다.
의석수가 가장 많은 당이 1번, 그다음이 2번 이렇게 되는데요.
자유한국당이 비례한국당을 가칭으로 만들 경우 자유한국당의 지역구 투표와 똑같은 2번을 받으려면
지금 민주당이 129석으로 제일 많고 세 번째가 바른미래당 28석인데 그 사이의 숫자의 의석수를 가져야
기호 2번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야 아무래도 지역구 투표도 2번, 비례 투표도 2번이 돼서 유권자들이 혼란하지 않을 수가 있는데요.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비례한국당을 만들 경우 아예 의원 한 30명 정도를 비례한
국당으로 보낼 것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기사에서는 사장을 계열사로 파견할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혼동을 더 줄이기 위해서 황교안 대표나 김무성 전 대표 등 간판급 인사들이 비례한국당으로
옮길 수도 있다라는 얘기가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앵커]
이게 어느 당이 비례당인지 금방 알 수 있도록 한다 그런 얘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정당 기호도 동일하게 해야 되고 그러면 30명 정도를 보내는데 아무래도 대표 선수를
보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제가 자유한국당 핵심 의원에게 실제로 논의되고 있냐라고 물어보니 전혀 그런 방안은 논의된 바 없다.
그리고 황 대표가 비례대표로 나갈지 여부도 현재로서는 확정된 바 없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만일 황교안 대표가 비례대표로 나가고 또 자유한국당이 비례한국당을 실제로 만들게 된다면 비례
대표는 다 비례한국당으로 몰아주게 되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는 비례한국당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하여간 저희도 수십 년 동안 한국 정치를 보고 있습니다마는 요즘 참 희한하긴 합니다, 이런 상황은.
[기자]
일부에서는 몸싸움이 금지되다 보니 머리싸움이 치밀해지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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