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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폭발하면 강남이 폭삭?..영화 속 상상과 현실은?
by. 김영아 기자 입력 2019.12.25. 22:12수정 2019.12.25. 22:12
<앵커>
백두산은 언제든 화산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활화산으로 분류되지요.
이 백두산 폭발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실감 나서 더 무섭다는 영화 속 상황들
현실과 얼마나 같고 또 다른지, 김영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초고층 건물들이 맥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댐을 터뜨리고 쏟아져 나온 물로 한강에 해일이 일어납니다.
관객들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윤서영/서울 강서구 : 진짜 이 영화에서처럼 터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7.8에 이르는 영화 속 규모와 달리 전문가들은 실제 백두산 화산이 폭발해도 지진 규모는 5를 크게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수백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서울에 미칠 여파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게 공통된 예측입니다.
[윤성효/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50층 이상 큰 건물들은 약간 흔들릴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큰
충격 오지 않는데 (영화니까) 설정을 그렇게 해 놓은 것입니다.]
[김병서/영화 '백두산' 감독 : 영화적 쾌감도 보여줘야 되다 보니까. 너무 현실적 폭발의 고증에 머물면
상대적 쾌감이 줄어드는 지점도 존재했거든요.]
[영화 '천문 : 하늘에 묻는다' 중 : 죄인 장영실은 조선의 국법에 따라 죄를 물을 것이다]
측우기와 물시계 등을 발명한 조선 최고 과학자 장영실의 안타까운 말로에 대해 역사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사료 속 이 한 줄 앞에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합니다.
노비 출신 천재를 발탁한 세종의 열린 리더십과 신분을 초월한 우정입니다.
[허진호/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감독 : 세종대왕과 장영실이 이런 관계이지 않았을까라는 저의 바람과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남북관계와 세종대왕, 민감한 소재들에 더해진 과감한 상상력에 관객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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