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퇴 전 '美 모겐소 검사장 전기' 배포
송진원 입력 2021. 03. 21. 20:49수정 2021. 03. 21. 22:11
직접 쓴 발간사서 '거악 척결' 강조
대검서 발언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
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의를 한 시간여 만에 수용했다. 2021.3.4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전 일선 검사들에게 미국 뉴욕 맨해튼 검찰의 전설인 고(故)
로버트 모겐소 검사장의 전기를 배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대검찰청에 배포를 지시한 책은 모겐소 전 뉴욕 맨해튼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일대기
를 다룬 '미국의 영원한 검사 로버트 모겐소'로, 대검 국제협력담당관실이 지난해 7월 제작했으며 윤 전 총장이 직접 발
간사를 썼다.
1960년대 케네디 행정부 시절 맨해튼 연방검사로 임명된 모겐소는 1974년 지역 시민들의 투표로 맨해튼 지방검사장이
된 후 아홉 차례 연임에 성공해 35년간 검사장 자리를 지켰으며, 화이트칼라 범죄 수사의 아버지로 불린다. 지병을 앓던
그는 2019년 7월 향년 99세로 사망했다.
윤 전 총장은 책 발간사에 "모겐소는 '거악에 침묵하는 검사는 동네 소매치기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외치면서 거악 척결
을 강조했다"며 "무모하다고 비춰질 수 있는 그의 법 집행 의지가 결과적으로 미국의 지역사회와 시장경제에서 법치주의
가 온전히 작동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모겐소가 일평생 추구한 검사의 길이 우리나라 검사들에게도 용기와 비전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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