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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인주백작 2021. 3. 8. 19:09

오스트리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이현우 입력 2021. 03. 08. 17:47

 

사망사례 보고에 접종 중지 이어 잠정중단
아스트라제네카 "오스트리아 당국과 접촉중"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오스트리아 보건당국이 자국 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사례가 보고되

면서 접종 중지를 발표한데 이어 접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오스트리아 보건당국과 접촉

중이며 조사를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보건당국(BASG)은 이날 북부 츠베틀 지역 진료소에서 아스트

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보고되자 접종 중지를 발표한데 이어 접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BASG

에 따르면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2건 알려졌으며, 사망한 사람은 49세 여성으로 심각한 응고 장애(coagulation

dysfunction)로 숨졌다고 밝혔다. 또다른 35세 여성은 접종 후 혈전이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을

보여 입원, 현재는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두 여성은 모두 츠베틀 진료소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BASG는 "백신 접종과 인과 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특히 혈전 관련 사건은 해당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것

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예방적 조처로 남은 물량을 더는 배포하거나 접종하지 않고있다"고 접종을 잠정 중단

했다고 밝혔다. BASG는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이날 오스트리아 현지 통신사 APA와 인터뷰에서 "오스트리아 보건당국과 현재 접촉 중이며

조사를 지원할 것"이라며 "해당 백신은 2만3000명이 참여한 글로벌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

건기구(WHO)로부터 승인을 받은 백신이며, 모든 평가에서 안전하고 효능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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