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중에서

중년이 되면서 그리워지는 것들ᆢ

인주백작 2021. 1. 10. 18:35

중년이 되면서 그리워지는 것들ᆢ


색깔 진한 사람 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친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 하며... 바보 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을 못 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 차 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말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읽을 수 있고.. 물어 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말할 수도

있고 감출 수도 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갈 수도

있고.. 아는 척하고 달릴 줄도 압니다.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중년이 되면 이런 것들을 더 그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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