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중에서

가는 건 세월이 아니라 나로구나!

인주백작 2020. 12. 31. 06:04

가는 건 세월이 아니라 나로구나!

 

여보게 세월이,

그 걸음 잠시 멈추고차 한잔 들고 가게.

끝없이 가기만 하는

그 길지겹지도 않은가?

불러도 야속한 세월이는들은척

만척뒤돌아 보지도 않는다.


세월이는 그렇게 멀어져 가고,

나혼자 찻잔 기울이다가문득 떠오른

생각 하나! 아 하~가는 건 세월이 아니라 나로구나!

세월은 계절만 되풀이 할뿐늘 제자리 인데,

내가 가고 있었구나


세월이 저만치서되돌아보며 한마디 한다!

허허허이제야 알았구나!내가

가는 게 아니라,네가 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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